본문바로가기
  • BUSINESS
  • PRODUCT
  • CUSTOMER
  • COMMUNITY

제 목 가상 공간을 활용해 대규모 컨퍼런스와 문화 축제 를 열다!
등록일 2021-04-06
첨부파일


<사진 출처 : www.freepik.com>


지난 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는 현실과 분리되어 있던 디지털 세계를 우리 삶의 일부로 흡수 하는 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특히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을 초고속 네트워크와 컴퓨 팅에 기반한 가상 공간에서 만나도록 해주는 다양한 서비스 도구에 대한 가능성을 실험하는 한 해이기 도 했다. 흥미롭게도 이러한 실험은 그 가능성을 믿고 있는 일부에서 흘러나온 이야기가 아니다. 가상 공간을 차세대 컴퓨팅 포털로 정의하고 있는 컴퓨팅 기업들과 문화 예술가들이 가상 공간을 이용해 물리적으로 격리되어 있는 세상에서 손쉽게 만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고, 소규모 회의부터 대규모 컨퍼런스 및 문 화/예술 축제 같은 다양한 활동을 펼쳐가고 있다. 이러한 활동이 가능해진 것은 가상 공간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서비스가 의외로 빠르게 성숙하고 있다는 의미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이그나이트 2021 키노트와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는 이를 보여준 중요한 사례로써 좀더 면밀하게 들여다 볼 필 요가 있다.





<사진출처 : 한국인터넷진흥원>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가 보여준 대규모 가상 현실 컨퍼런스 모델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3월 2일부터 4일까지 이그나이트(Ignite)라 불리는 대규모 IT 컨퍼런스를 개최 했다. 이 행사는 해마다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부문과 관련된 새로운 전략과 기술을 설명하고 관련 업계 종사자의 유대를 강화하는 오프라인 행사로 치러 왔다. 하지만, 지난 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모든 세션을 온라인을 통해 제공할 수밖에 없었고, 올해도 비슷한 방식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그런데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개최한 이그나이트 2021에서 새로운 것을 시도했다. 지난 해 키노트를 포함한 모든 전략 및 제품을 사전 녹화된 영상으로 공개했던 것과 다르게 키노트를 가상 공간에서 진행 하기로 한 것이다. 물론 가상 공간으로 들어올 수 없는 이들을 위해서 인터넷을 통해 영상 스트리밍도 진행했지만, 가상 공간의 키노트는 의미가 전혀 달랐다.

​​

이그나이트 가상 공간은 어떻게 구성됐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이그나이트 2021 키노트를 진행하기 위해 알트스페이스VR에 전용 무대를 만들었 다. 알트스페이스VR은 마이크로소프트가 2017년에 인수한 소셜 VR 서비스로 가상 현실 및 혼합 현실 헤드셋을 통해 다양한 주제의 방에 들어가 여러 사람과 상호 작용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알트스페이스VR에 만든 이그나이트 2021 전용 공간은 바다 속의 건설된 공간이다. 처음 이그나이트 2021 로비로 접속한 뒤 컨퍼런스 공간까지 가는 동안 유리창을 통해 수많은 물고기가 헤엄치는 외부 경관을 볼 수 있는데, 이날 발표 내용도 이와 연관성이 있는 부분이다. 컨퍼런스 공간은 중앙에 팔각형 모양의 무대가 있고, 참석자들은 그 앞 3단 높이를 객석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중앙 무대의 모습을 볼 수 있게 구성했다. 즉, 아주 작은 연극 무대 형태인 셈이다. 다만 무대 는 작아도 이런 공간을 다수 만들었던 터라 이 가상 공간에 무려 2천500명 이상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 됐다.




<사진출처 : 한국인터넷진흥원>

 

가상 공간에서 무엇을 했나?

이그나이트 가상 공간이 제공한 것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무대에서 이그나이트 키노트가 진행됐는 데, 일반적인 영상 스트리밍이 아니라 무대 위에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혼합 현실 부문을 맡고 있는 알렉 스 키프먼(Alex Kipman)의 볼류메트릭 모델이 등장해 행사를 진행했다. 즉, 가상의 아바타가 아니라 실 제 사람을 그대로 체적 캡처한 3D 모델을 무대 위에 자연스럽게 올려두고 행사를 진행한 것이다.

​​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나?

마이크로소프트 메시는 개발자 플랫폼 외에도 이를 적용할 수 있는 서비스 영역과 엣지 디바이스 영 역을 모두 아우른다. 알트스페이스VR은 적용 영역에 들어 있는 서비스 중 하나고,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다이내믹 365 같은 마이크로소프트 서비스는 물론 개발자가 독자 개발한 혼합 현실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쓸 수 있다. 다만 팀즈와 다이내믹 365는 적용 시기를 조절 중이다. 현재 기업과 개발자들은 이그나이트 2021 기조 연설 같은 대규모 행사를 알트스페이스VR을 통해 제 공할 수 있지만, 독자적인 혼합 현실 서비스를 개발할 수도 있다. 이그나이트 2021에서 선보였던 포켓 몬 고 멀티플레이어 모드 프로토타입이 그 예다. 포켓몬 고는 원래 스마트폰에서 즐기는 모바일 게임으 로 부분적으로 AR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그런데 이그나이트 2021에서 선보인 멀티플레이어 모드는 AR 헤드셋인 홀로렌즈 2를 머리에 쓴 채 실제 현실에서 즐기는 AR 게임으로, 마이크로소프트 메시로 독립 애플리케이션 개발도 가능하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례다. 이처럼 개발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 메시 플랫폼을 통해 서로 다른 장소에 있는 이용자가 가상 또는 현실의 공간에 모여 협업하거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이를 배포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메시가 이제 시작하는 플랫폼이기에 완성된 결과물은 거의 없지만, 이번 이그 나이트 2021처럼 개발자 플랫폼을 활용한 사례가 좀더 등장한다면 수많은 사람이 물리적 경계를 넘어 더 넓은 공간에서 함께 경험을 공유하는 대규모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데도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출처 : SXSW 유튜브>

 

가상 공간을 통한 문화 예술 축제를 시도한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이하 SXSW)는 해마다 3월에 텍사스 오스틴에서 개최되던 유료 크리에이티브 컨퍼런스 축제였다. 이 행사는 문화예술 분야는 물론 이에 관계된 IT 기술도 함께 선보이는 축제였던 터 라 다양한 IT 기업들도 참여해 왔다. 하지만 2020년 행사는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오프라인 행사 개최 를 불과 며칠 앞두고 취소했고, 갑작스럽게 취소한 탓에 다른 방식으로 행사를 열지 못했다.




<사진 출처 : SXSW 유튜브>

 

가상 공간은 어떻게 구성됐나?

SXSW의 가상 공간은 VR 소셜 미디어 서비스인 VRChat 안에 구축됐다. VRChat에 구축된 SXSW 공간은 단순하게 특정 건물이나 큰 컨퍼런스 룸 수준을 만든 게 아니라 원래 SWSX가 열리는 거리 전 체를 옮겨다 놓았다. 그러니까 원래 SXSW가 열리는 실제 거리와 건물 중 일부를 그대로 옮긴 것이다. SXSW는 텍사스 오스틴의 남부 의회 앞 6번 거리와 콩그레스 에비뉴를 중심으로 개최된다. 이곳에 있 는 여러 건물과 시설을 활용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데, 가상 공간도 거리와 건물을 비슷한 규모로 재현했다. 오프라인의 실제 건물과 100% 똑같은 복제물은 아니지만, 거리를 중심으로 음악이나 영화 그 밖의 인터랙티브를 경험할 레드리버 디스트릭트 및 파라마운트 시어터 등 시설을 세웠다. 또한 가상 공간답게 하늘처럼 개방된 공간은 네온 사인이 켜진 애드벌룬이나 건물 벽에 가상 공간다운 독특한 장 식 같은 재미있는 요소들을 추가해 놓았다.




<사진 출처 : SXSW 유튜브>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나?

특히 SXSW는 무료가 아닌 유료 행사로 치러졌다는 점에서 영화나 연극, 음악 등 수많은 유료 문화 축제에도 더 면밀히 살펴봐야 할 모델이 됐다. 코로나19 이후 적지 않은 오프라인 축제들이 무료 온라 인 행사로 진행됐지만, 그 문화를 공유할 충분한 공간에서 고도화된 콘텐츠와 교류의 장을 여는 것으로 안전하게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새로운 디지털 이벤트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출처 : 한국인터넷진흥원>

 

이 전 다 음
목록